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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강남3구와 마용성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단지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 집값을 알아볼 수 있는 가격 지수와 실거래가 지수를 통해 서울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강남3구와 마용성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서울 집값이 전고점 84%까지 회복했다는 점과 전고점, 신고가 아파트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자 이제 서울 집값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아파트 가격지수를 살펴볼까요.
서울 집값 가격지수 확대
서울 집값이 15주 연속 올랐습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강남 3구(송파, 서초, 강남)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서울 집값을 견인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4째주 서울 아파트 가격지수는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송파구 0.28%, 강남구 0.20%, 서초구 0.16% 등 강남3구가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구요. 마포구 0.19%, 용산구 0.19%, 성동구 0.23% 등 마용성도 평균 지수를 웃돌면서 서울 집값 지수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서울은 전주보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지수 상승과 함께 실거래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파구는 잠실동과 문정동 대단지, 성동구는 행당동과 하왕십리동 대단지, 동대문구는 이문동과 장안동, 용산구는 한남동과 이촌동, 마포구는 공덕동 염리동,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강동구는 둔촌동과 고덕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집값 강남3구·마용성 가파른 상승세
강남3구 실거래가 상승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구 송파구(0.28%)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잠실엘스의 경우 전용 84㎡가 지난 8월18일 23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해 저점인 21억9000만원보단 1억9000만원, 지난해 10월 기록한 저점인 20억원보다는 3억8000만원 오른 가격입니다.
0.20% 오른 강남구의 경우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20㎡는 지난 4월 29억원에 거래됐는데 4개월 후인 지난 8월3일에는 4억3000만원이 뛴 33억3000만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3 전용 244㎡도 1년전인 지난해 8월 61억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8월18일 6억원이 오른 67억원에 매매가 됐습니다.
강남3구와 가까이 있는 강동구 역시 0.18% 상승했는데요.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 84㎡가 지난8월20일 15억1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 1월 12억9000만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2억원 이상 매매가가 올랐습니다. 상일동 고덕자이 전용 84㎡도 지난 3월 12억5000만원에서 5개월 만인 지난 8월20일 13억5000만원에 매매되면서 1억원이 올랐습니다.
강북 마용성 실거래가 상승
강북권에선 마포구와 용산구, 성동구를 줄인 ‘마용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 성동구가 0.23% 상승했는데요. 행당동 서울숲더샵 전용 84㎡는 지난 18일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4월 12억5000만원에 비해 2억6000만원이나 올랐습니다. 하왕십리동에 있는 왕십리자이 전용 59㎡도 지난 8월20일 11억원에 거래돼 올해 저점 9억8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산구도 0.19% 뛰었는데요. 이태원동에 있는 청화1 전용 105㎡는 지난 9일 2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8개월만에 1억3000만원이 올랐구요. 0.19%오른 마포구도 공덕동 공덕2삼성래미안 전용 84㎡이 지난 8월6일 13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6개월만에 1억4000만원 올랐습니다.
서울 집값 전고점 84%까지 회복
한국부동산원이 작성하는 수도권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2017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해 2021년 10월 정점(157.4)을 찍고 횡보하다가 지난해 4월부터 하락했는데요. 올해 1월에는 127.2까지 떨어졌고 이후 다시 상승해 6월 133.6을 기록했다. 전고점의 80%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84%까지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실거래가 추세를 살펴볼까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7㎡ 실거래가 추이 (출처=네이버 부동산)
이 아파트 87㎡(20층)는 2021년 10월 30억원에 거래됐었는데요. 그러다 부동산 침체기가 오면서 올해 3월 24억 1000만원(23층)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7월 다시 27억3500만원(16층)까지 실거래가가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실거래가 추이를 살펴볼까요?
위의 그림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퍼온 잠실엘스의 84㎡ 실거래가 추이입니다. 2021년 10월 이전까지 치솟던 실거래가가 거래가 뜸해지면서 2022년 10월 쯤 급락했고 다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고점 또는 신고가 아파트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
재건축 이슈가 한창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36평형이 2021년에도 30억원대였는데 올해 6월 37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되면서 단숨에 7억원 뛴 것으로 보입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자 아파트’ 로 통하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이달 99평형이 74억5000만원에, 95평형은 67억원, 65평형 46억원, 58평형 36층6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면서 전 평형 모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반포 래미안원베일리
지난 8월30일 입주가 시작된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46평형 입주권이 지난달 말 53억5000만원에 팔려 종전 최고가를 갈아치웠습니다. 2009년 7월 입주한 래미안퍼스티지도 지난달 62평 64억원, 45평 50억5000만원에 거래돼 각각 신고가를 썼습니다.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전용 156㎡는 지난 6월 49억3000만원에 거래됐었는데 최근 59억원으로 실거래가 성사되면서 전고점보다 9억원이나 뛰었습니다.
주의할 점
서울 집값이 강남3구와 마용성의 상승세에 힘입어 매매가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가 아파트이거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전고점에 84%까지 회복하거나 전고점을 뛰어넘어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고가를 작성한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 래미안워베일리, 래미안퍼스티지,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등입니다. 이들 아파트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대형 평수라는 점입니다. 자금력이 좋은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강남3구와 마용성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반적으로 ‘집값 상승세’ 라고는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매매지수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고가 아파트, 재건축아파트, 대형 평수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나머지 아파트들은 관망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끝. 감사합니다.